코딩 몰라도 만든 2D 게임, 쓰러뜨린 적이 내 부하가 되는 '귀야' (HTML 파일 하나로 끝)
지난번엔 3D 게임 얘기를 했는데, 이번엔 조금 다른 걸 보여드릴게요.
이번 게임은 '귀야(鬼夜) - 백귀의 밤'이라는 2D 게임이에요. 이것도 코딩 하나 모르는 상태에서 AI랑 대화하면서 만들었습니다.
[사진 1: 게임 시작 화면]
어떤 게임이냐면요
주인공은 저승사자예요. 밤마다 몰려오는 요괴들을 쓰러뜨리는데, 여기서 재미있는 게 하나 있어요.
쓰러뜨린 적의 혼을 "일어나라" 하고 거둬들이면, 그 적이 내 부하가 돼요. 싸우면 싸울수록 내 편이 늘어나서, 나중엔 화면 가득 내 군단이 같이 싸웁니다.
게임 시작 화면에 적힌 문구가 딱 이 게임 설명이에요. "쓰러진 적이, 당신의 군단으로 일어난다."
[영상: 실제 플레이 장면]
들어 있는 것들
· 스물한 가지 비술(스킬) - 공격 7개, 방어 7개, 버프 7개
· 일곱 등급으로 나뉘는 병사들
· 레벨이 오를 때마다 카드 3장 중 하나를 고





르는 성장 방식
· 3차까지 이어지는 전직
· 지도에 표시되는 보스 구역과 보스전
레벨이 오르면 이렇게 카드 세 장이 나오고, 그중 하나를 골라서 내 캐릭터를 키워요.
[사진 2: 레벨업 카드 선택 화면]
혼을 많이 거둘수록 부하들이 늘어나고, 이렇게 떼로 몰려다니면서 싸워요. 이 장면 보는 맛에 계속하게 되더라고요.
[사진 3: 군단과 함께 싸우는 장면]
지도 곳곳에는 보스가 봉인된 장소가 있어요. 충분히 강해졌다 싶을 때 봉인을 풀고 보스와 싸우는 방식이에요.
[사진 4: 보스 봉인 해제 화면]
놀라운 점: 파일이 딱 하나예요
이 게임은 HTML 파일 하나로 되어 있어요. 용량도 100KB가 안 됩니다. 사진 한 장보다 작아요.
그래서 따로 설치할 것도 없고,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돼요. 친구한테 파일 하나만 보내주면 그 친구도 바로 할 수 있고요.
3D 게임처럼 블렌더 같은 프로그램도 필요 없어서, AI로 게임을 처음 만들어보시는 분이라면 이런 2D 게임부터 시작하시는 걸 추천해요. 훨씬 간단하거든요.
어떻게 만들었냐면
이것도 Claude한테 말로 설명하는 게 전부였어요.
"저승사자가 주인공이고, 쓰러뜨린 적을 부하로 만드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."
"레벨업할 때 카드 세 장 중에 하나 고르게 해줘."
"보스는 바로 나오지 말고, 내가 준비됐을 때 봉인을 풀어서 싸우게 해줘."
이런 식으로 원하는 걸 하나씩 말하고, 실행해 보고,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다시 말하는 걸 반복했어요.
코드를 읽을 줄 몰라도 괜찮아요. "이렇게 됐으면 좋겠어"라고 말할 수만 있으면 됩니다.
나도 해보고 싶다면
처음이시라면 이렇게 시작해 보세요.
1. Claude 같은 AI 챗봇을 엽니다.
2. "HTML 파일 하나로 된 간단한 게임 만들어줘. 주인공이 ○○이고, ○○하는 게임이야." 하고 말해보세요.
3. 만들어준 파일을 저장해서 더블클릭해 보세요.
4.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을 하나씩 말해서 고쳐가면 됩니다.
어릴 때 오락실에서 하던 게임,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게임이 있다면 한번 말로 꺼내보세요. 생각보다 금방 화면에 나옵니다.
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물어보세요.